사기 등 혐의 50대 구속

위조한 약사 자격증을 이용해 여성에게 접근한 뒤 결혼할 것처럼 속이고 돈을 받아 챙긴 50대가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A씨(45·여)에게 접근해 결혼할 것처럼 속이고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B씨(51)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2월 인터넷 문서 위조사이트에서 위조 약사증을 구하고, 위조 건물 등기부 등본으로 재력을 과시하면서 A씨와 결혼할 것처럼 속여 모두 7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지난해 12월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C씨(43)에게 “돈을 빌려주면 약국에 투자한 돈으로 나중에 1억원을 주고 외제차를 사주겠다”고 속여 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중학교를 중퇴한 뒤 중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것이 최종 학력이지만, A씨에게 수도권 모 대학 약대를 졸업했다고 속였고, 약국 종업원으로 10여년간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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