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동쓰레기 매립장 일원에
1천292억 투입 이달말 공사

▲ 이달 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인 포항시 생활폐자원 에너지화시설 조감도. /포항시 제공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포항시 생활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인 막을 올릴전망이다.

포항시는 25일 해당사업이 중앙민간투자심의 및 포항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지난 3월 8일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하루 500t의 생활쓰레기로 기계적 전처리(파쇄, 선별 등)를 거쳐 하루 270t의 비성형 고형연료제품(SRF)를 만들고, 이 연료를 이용해 발전용 전용보일러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자원 순환형 친환경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1천292억원을 들여 포항시 남구 호동 39-3번지 호동쓰레기 매립장 입구 일원에 대지면적 4만5천52㎡, 연면적 1만2천248㎡ 규모의 생활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생활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에는 1일 500t 처리용량의 연료화시설과 1일 270t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보일러시설 등이 설치된다.

포항시는 현재 매립률 70% 상태로 4년 후 매립종료가 예상되는 남구 호동 매립장의 사용기간을 최대한 연장사용토록 이 사업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완공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생활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은 앞으로 필연적인 시설이며,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부산, 광주, 수도권 매립지, 대구 등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최첨단 재활용시설”이라며 “혐오시설이 아닌 환경을 개선하는 자원순환형 시설로 매립장 주변의 오염, 악취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포항이앤이㈜가 시행자인 이번 사업은 30개월에 걸쳐 시행되며, 건설 후 15년간 시행사가 운영권을 갖는 BT0(Build Transfer Operate)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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