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담당공무원·관리업체 유착의혹도 집중조사

대구시가 시내버스 도착 정보 안내 단말기 먹통 사태와 관련, 고강도 감사에 나선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중으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오작동에 대한 감사 계획을 수립한 뒤 조만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또 대구시는 감사와 별도로 시스템 오작동 원인 규명을 위한 TF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우선 버스도착 안내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킨 원인을 규명하고 시내버스 담당 공무원과 BMS 관리 업체인 K사간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버스 담당부서가 자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닌데다 언론 등을 통해 여러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며 “권영진 시장도 의지가 큰 만큼 빠른 시일안에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후 4시께 대구 시내버스 정류소 1천2곳에 설치된 버스 정보 안내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춰 54시간 만인 지난달 28일 저녁 8시께야 서비스가 재개됐다.

그러나 응급 복구 이후에도 시스템 장애가 외부 해킹과 관계가 없다는 사실만 확인됐을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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