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의락 당선인
▲ 홍의락 당선인

20대 총선 대구 북을에서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에 대구시민들은 귀를 쫑긋했다.

홍 당선인만큼은 여당이 아닌 야당에 몸담았던 무소속 후보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여텃밭에서 `인물` 하나로 당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홍 당선인은 기업을 운영하다 2002년 국민통합개혁신당 경북 창당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으며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

2005년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2008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된 그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예산결산특별위 등을 거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여당 일색의 대구 국회의원이 지역 현안에 침묵하는 현실을 앞장서 비판하면서 주민들은 그에게 신뢰를 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2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그를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자 명단에 올리자 그는 주저하지 않고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다음날 탈당계를 내고 대구로 내려와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아성을 무너뜨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