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은 나사형, 女는 옷핀형

▲ 4·13 총선을 이틀 앞둔 지난 11일 국회에서 제20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배지가 공개됐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금배지는 진짜 순금으로 만들었을까?”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이 20대 국회의원들에게 나눠줄 배지를 비치하는 등 개원 준비에 본격 들어간 가운데 배지의 재질은 은(銀), 즉, `은배지`다. 99% 은으로 제작하고 미량의 금을 도금한다고 한다.

10대 국회 때까지는 `금배지`라는 말에 걸맞게 순금으로 제작했으나 11대 국회부터는 지금처럼 은으로 배지를 만들고 그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가격도 생각했던 것만큼 비싸지 않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배지의 개당 가격은 3만5천원이다. 만약 국회의원이 배지를 달고 다니다 분실하거나 추가로 구매를 원할 경우 국회사무처에 3만5천원을 내고 구매할 수 있다.

배지에는 일련번호도 붙어있는데 국회의원 등록을 할때 배지를 나눠주기 때문에 등록 후에 선출되는 국회의장이 `1번`을 받는 것은 아니다. 등록 순서대로 배지를 나눠주기 때문에 가장 먼저 20대 국회의원으로 등록하는 당선인이 첫 번째 배지를 받게 된다.

배지는 남녀 디자인도 다르다. 남성용은 정장 상의 옷깃에 꽂고 돌려서 고정하도록 한 나사형이고 여성용은 브로치처럼 옷핀 형태로 돼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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