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신속한 사고조치 감사”

【청도】 청도경찰서 교통조사팀의 적극적이고 완벽한 업무처리가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신뢰를 심어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대형 교통사고 현장지휘를 한 양시창 청도경찰서장을 비롯한 청도서 교통조사계장 예춘수, 이보형 경위, 정지성 경사, 김민정 경사 등이다.

<사진>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2시30분께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기점 54.7㎞지점 청도천 제1교량 위에서 14t 화물차량이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갓길에 서행하는 청소작업차량 뒤 적재함을 들이받아 작업차량 앞에서 청소를 하던 작업인부 4명을 숨지게 한 대형 교통사고 현장처리와 사고수습을 완벽하게 했다.

이날 청도서 교통조사팀은 고속도로순찰대로부터 사고 연락을 받고 즉각 서장에게 보고하고 현장으로 출동, 참혹한 사고현장을 확보하면서 사체 4구를 신속 수습해 청도대남병원에 안치했다.

예춘수 계장은 사고의 중대성을 감안 신대구부산고속도로측에 협조를 구해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작업인부들의 안전모 미착용과 안전관리책임자가 현장을 비운 것을 확인하고 안전관리자를 업무상과실치상으로 입건하고 운전자는 구속 조치했다.

항의 방문차 경찰서를 방문한 유족 대표들은 “아픔은 크지만 청도경찰의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처리와 친절한 설명이 안정을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도서 예춘수 교통조사계장은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했을 뿐이다” 이라며 “현장에서 많은 교통사고를 조사하다 보면 2차 사고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 특히 고속도로 교량위는 사고자나 조사 경찰관들이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험으로 볼 때 교량 중간 중간 지점에 철구조물 등으로 안전지역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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