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고등학교(교장 강경애) 학생들이 청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히야`를 단체관람했다.

지난 주말 청도고 학생 200여 명은 경산 롯데시네마에서 문화체험 행사로 선배가 제작한 영화를 보면서 흥행에 큰 응원을 보냈다. 학생들은 자신이 매일 생활하는 학교가 나오고, 선배와 선생님까지 출연하자 신기해하며 자긍심을 가졌다.

영화 `히야`는 청도고 출신 김지연 감독(청도여고 22회 졸업생)이 시나리오를 썼고, 작품 배경 역시 청도이다. 또한 2014년 가을 청도고에서 1주일간 촬영하며 학생들이 보조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선생님으로 출연한 이우탁 교사는 “영화 촬영 당시 스태프만 50~60명, 카메라 8대가 부산하게 돌아가는 영화제작 과정을 보고 학생 일부가 앞으로 진로로 극작가, 탤런트 등을 꿈꾸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지연 감독은 학교 다닐 때 전교학생회장을 지냈고, 문학동아리 회장을 맡아 타고난 리더십을 발휘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은사들은 입을 모았다.

영화를 관람한 조채원(청도고 2년) 학생은 “영화에 내가 매일 생활하는 학교, 학교 선배와 선생님이 출연하고, 감독 또한 선배라는 사실이 신기하다. 이 영화가 흥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관람했다”며 즐거워했다.

/나영조기자

    나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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