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한국개발연구원 방문
건설비용 산정 적정성 등
수정 보완대책 강력히 요구

【김천】 박보생 김천시장이 4일 경북지역의 숙원 사업인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건설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를 방문했다.

이날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KDI의 공공투자관리센터 김강수 소장을 만나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서울~거제간 수요반영 문제, 과다 계상된 터널비용 재검토, 거제해상교량비용 인하, 건설비용 산정 적정성 문제 등에 대해 수정 보완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사진> 박 시장은 “B/C 증대 방안과 관련해 4일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문경~김천선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됨으로써 수서~문경까지 추진 중인 중부내륙선도 함께 포함·검토할 경우 본 남부내륙선의 편익증대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향후 건설될 대구~광주선과 남부내륙선이 교차하는 지역에 역사를 설치할 경우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라시아 국가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으로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목적달성에도 큰 역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천~거제간 철도건설 사업은 1966년 11월 9일 고 박정희 대통령이 김천성의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김삼선`이란 이름으로 기공식가졌지만 현재까지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남·북 지역주민들에게는 한이 맺힌 사업인 만큼, B/C가 낮게 나왔지만 KTX호남선(0.49), 전라선 복선(0.14), 원주~강릉선(0.29) 등의 사례를 비춰본다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은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즉시 기본설계를 착수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윤성원기자 wonky152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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