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안전지킴이 출범·안전시책 홍보활동
대구, 비수도권 지자체 중 가장 활성화
계절별 취약시설·공공시설물 등 점검 강화

▲ 대구시는 올해 5월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새마을회, 자율방재단,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녹색어머니회, 한국부인회, 자원봉사자 등 20개 단체 1천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대구시 제공

#1. 대구 중고 동성로의 한 상가 앞에 전선이 지나치게 처져 있어 통행시 감전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국민안전처에 접수되자 한국전력에서 곧바로 출동해 바로 정비했다.

#2. 올해 1월에는 대구시 북구 태전동 태암교에 화물차량의 밤샘 주차로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내용이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대구 북구청 교통행정과에서 해당 구간에 대해 야간 주차단속을 실시하는 등 즉각 조치를 취해 개선했다.

이처럼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안전 위협요소를 신고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처리해주는 안전신문고를 국민안전처에서 시행하면서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안전처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6일 안전신문고 앱 개설 이후 총 82만2천829명이 앱을 설치했으며, 안전신문고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76점으로 상반기 64점 대비 18.7%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체부의 PCRM을 통한 이메일 설문 응답자 384명 중 `만족하다`는 응답자가 61.5%로 나타났고, `보통`이 26.8%, `불만족하다`는 11.7%로 나타났으며, 안전신문고 회원 등록 후 위해요인을 발견해 직접 안전신고를 한 사람은 61.5%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9월 안전신문고 개통 이후 올해 11월30일까지 생활속 위험요소 총 6만8천438건이 신고 접수돼 6만6천223건을 처리(96.8%)했으며, 그 중 5만662건을 개선하고 1만2천372건은 개선 추진 중이다.

지역별 신고건수는 경기도가 2만2천932건(33.5%), 서울시 1만173건(14.9%)이었고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로는 대구시 4천177건(6.1%)으로 신고건수가 가장 많은 등 대구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4만8천67건(70.2%)을 신고하였고, 중앙행정기관은 1만3천660건(20%), 교육청 및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이 6천711건(9.8%)을 신고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 보면, 도로·인도 파손, 공공시설물 등 시설안전 분야가 2만7천292건(39.9%)으로 가장 많고 신호등 및 교통 시설물 안전 분야가 1만8천680건(27.3%), 놀이시설과 등산로, 계단 등 생활안전 분야 7천354건(10.7%), 학교 시설물·통학로 등 학교안전 분야 3천265건(4.8%), 어린이집과 소방시설, 학교폭력 등 사회분야 4천192건(6.1%), 기타 산업·해양안전 등이 7천655건(11.2%)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경우 올해 12월1일 기준으로 안전신문고 신고 및 처리건수가 4천270건으로 이 가운데 2천288건을 처리했으며, 처리 유형별로는 시설안전 1천79건, 교통안전 824건, 생활안전 235건, 학교안전 38건, 사회안전 83건, 기타 산업안전 29건이었다.

이처럼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지방 지자체 중 안전신문고가 가장 활성화된데는 대구시의 안전신문고 홍보활동을 비롯해 안전지킴이 발대식, 민방위 교육 시 시연·설치, 안전점검 강화 등 한발 빠르게 안전시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올해 5월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가지고 안전신문고 통해 안전신고 활동에 돌입했다. 생활 속의 안전 위협요소를 찾아내어 `안전신문고`로 선도적으로 신고할 `시민 안전지킴이`는 새마을회, 자율방재단,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녹색어머니회, 한국부인회, 자원봉사자 등 20개 단체 1천220명으로 모두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다.

안전지킴이는 가정, 마을, 직장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안전 수칙 준수와 안전 생활 실천, 안전문화 운동 선도, 생활주변의 위험요소 매월 1건 이상 신고하는 등 대구가 생명과 안전의 도시가 되도록 안전을 지키는 `안전 지킴이`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안전신문고를 통한 시민들의 신고로 해당 자치구·군에서 파악하지 못한 환풍구 안전시설 미설치, 가로수 훼손 등 생활 속 위험요인 360건이 신고돼 신속히 조치하고 처리 결과는 신고자에게 통보했으며, 대구시는 대시민 `안전신문고` 활성화를 위해서 범어네거리 전광판, 버스측면, 버스승차권판매소 광고를, 구·군에서는 각종 간행물, 고지서, 전자현수막 홍보와 민방위 교육 시 시연·설치 등을 실시했다.

또 대구시는 깨진 유리창 복원 프로젝트 추진, 매월 안전점검의 날 행사 개최, 계절별 취약시설 안전점검과 노후 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 등 선제적 안전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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