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무성·원유철 대표와 회동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요청

▲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꼭 해야 될 것은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강조하며 노동개혁법안 및 경제활성화법안 처리를 독려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노동개혁법안 및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 “19대 정기국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고 이제 꼭 해야 될 것은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참 두고두고 가슴을 칠 일이고 내년에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정말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를 향해 “정기국회 내내 애를 많이 쓰셨다. 힘든 과정에서 고생 많이 하셨는데, 경제살리기도 사실은 항상 살릴 수 있는 게 아니라 골든타임이 있는데 그거를 놓쳐버리면 뭐 기를 쓰고 용을 써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총선 때 국민한테 뭐라고 정치권에서 호소를 할 것이냐”고 재차 반문하면서 “국민안전을 지키고 경제를 살려서 아들딸들 모두에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드리겠다는 그런 것이 주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선거라든가 공천이라든가 중요하지만, 우리 정치권과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도 첫째는 국민의 삶이자 국민 경제”라며 “그 부분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고생을 더 주셨으면 해서 오늘 이렇게 뵙자고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서비스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테러방지법안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 노동개혁법안의 연내 임시국회 처리 등을 재차 강조하면서 “지금 마지막 고비이고 애쓰시는 김에 중요한 마지막 19대 정기국회 때 해야 할 것은 좀 마무리해서 경제에 대해 든든한 뒷받침을 꼭 해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정기국회 종료 직후인 10일부터 연말 임시국회를 열기로 하고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당 소속 전 의원의 이름으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면서 “노동개혁과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는 법안,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시국회 기간은 10일부터 내달 8일까지 30일간이다.

/안재휘기자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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