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정례회의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의호 포스텍 교수)가 2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2015년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지 보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지난달 보도에 대한 평가와 지역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 앞으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 등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서의호(포스텍 교수) = 통일 운동에 좀더 관심을 갖고 취재와 특집 시리즈를 강화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포항공항 재개에 따른 문제점과 포항의 세계화 관련 시리즈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배한동(경북대 명예교수) = 경북 매일이 정치 경제 사회면의 각종 기사는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데는 충실하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 문제` `총선의 지역구 문제` `5대 국정 과제` 등 정치적 이슈가 되는 문제에 관해서는 지역 전문가들의 심층 진단의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

△나채홍(동주산업 회장) = 교육, 대학 면 등 경북매일 만의 차별화된 섹션이 지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교육계의 현안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거나 심층적으로 다룬 기사가 보이지 않는데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특종 기사나 묵직한 울림을 남기는 심층 분석 기사 발굴을 위해 좀더 고민할 것을 당부 드린다.

△이재섭(포항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 경북매일이 주관하는 여러 행사가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돼 있는 지역민들의 마음에 큰 용기와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지난 20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2015 노사민정이 함께 하는 포항철강大축제`의 경우 지역 철강산업인들과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연 외에도 포항을 세계적 철강도시로 재도약 하고자 하는 노사민정 대선언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지역 언론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것 같다. 26, 27일 서울 서초구청 특별행사장에서 개최하는 `2015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행사` 역시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구룡포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행사인 것 같다.

△구자문(한동대 교수) = KTX 포항 개통에 따른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깊이 있고 세심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포항의 경우는 수도권의 영향만이 아니라 KTX 다음 정차역으로 30분 안팎에 도착할 수 있는 동대구역 역세권 개발의 영향이 지대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와 더불어 KTX로 인해 어떤 부분은 발전하고 어떤 부분은 쇠퇴하게 될 것이므로 부정적인 영향들을 극소화시키고 긍정적인 영향들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기획 특집 시리즈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임선애(대구가톨릭대 교수) = 25일 기사 중 `포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라는 기사가 인상적이다. 포항은 바다와 접해 있는 도시로, 여타의 지역과는 다른 특색이 있다. 바다를 지닌 도시들인 인천과 부산, 목포, 통영 등과도 다른 분위기를 가진 도시이다. 경북매일신문은 지방자치의 시대에 세계 속의 포항이 될 수 있도록, 포항을 연구하는 모임이 늘어나게 하는 일에 힘쓰길 바란다.

△김성원(포항시육상경기연맹회장) = 곧 초중고 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방학동안 청소년들이 체력 단련과 협동심을 길러줄 수 있는 포항 장성아이스링크장 등 지역의 겨울스포츠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되면 좋겠다. 이를 통해서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고 독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