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의 G20 정상회의 등 몇 개의 중요 회의가 열리는 주간을 겨냥해 자행한 테러여서 온 세계가 공분한다. IS는 얼마전 러시아 여객기를 이집트 상공에서 폭파시켜 세상을 경악시켰는데, 이번에 또 프랑스를 공격했다. 두 나라가 다 IS에 강경대응하는 국가여서 `표적테러`임이 분명하다. 그동안 IS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나라들이 이제 나설 때가 됐다. 점점 세력을 불려가는 이 국제테러집단을 방관하는 나라들은 `테러지원국`이나 다름 없다.
알카에다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자하드(성전)란 구실로 서방세계를 향해 끝 없는 자폭테러를 자행한다. 그동안 방관적·소극적·적극적으로, 이들에 대응하는 자세가 나라마다 달랐으나 이제는 행동통일을 할 때가 됐다. 테러와 인질산업을 수단으로`이슬람의 국가`를 세우겠다 면서 세력을 넓혀가는 이 범죄집단을 더 이상 방관·방치할 수 없다. 테러와 폭력을 영구히 추방하지 않고는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 수 없음을 온 세계가 공감하는 지금이다.
14일 같은 날 대한민국 서울에서도 야만적인 폭력시위가 있었다. 반체제·적대이념 단체들이 서울 시내 여기저기서 불법·폭력시위를 벌였다. 마치 IS와 내통이라도 한 듯이 같은 날 13만명(시위단체들의 주장, 경찰은 8명 추산)이 서울의 차선을 다 차지하고 차량의 통행을 막은 채 청와대로 향했고, 이를 막는 경찰 차량을 쇠막대기로 마구 파괴했다. 이것은 조폭들의 패싸움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대통령은 국제회의 참석중인데, 청와대로 가서 뭘 하겠다는 것이며, 국가재산을 파손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폭력시위에 대응하는 경찰의 모습은 한심했다. 시위대가 다칠세라 물대포나 쏘면서 `물총`수준의 최루가스나 분사했다. “저런 경찰에 치안을 맡길 수 있겠는가” 하는 탄식이 국민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더 한심한 것은 제1야당의 성명이다. “저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흡사 폭력시위의 `배후세력`같은 말 같았다. 파괴와 불법을 옹호하는 정당이 과연 수권정당이 될 수 있겠는가. 야당이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세계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하고, 우리나라는 폭력시위 근절을 선언해야 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