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 유수호 전 국회의원의 장례식에 조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조화(弔花)를 보내지 않은 것은 상주(喪主) 쪽에서 정중히 사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문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의원 상(喪)에 누가 간 일은 없다고 한다. (청와대 인사를)보내고 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빈소에 박 대통령 명의의 조화(弔花)를 보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상주 측에서 고인의 유지에 따라 화환과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며 “고인의 유지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조치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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