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엔결의 위반” 경고

정부는 1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데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행위이자 군사적 위협”이라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이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전략적 도발을 했을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신속하고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 형식으로 “세계는 앞으로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내달 10일 즈음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북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이 정상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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