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면서 지역 첫 벼베기
李 시장 수확시연 선보여

▲ 3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금곡리 이규수씨 논에서 올해 첫 벼베기가 실시된 가운데 이강덕 시장이 수확 시연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3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금곡리 이규수(66)씨 논에서 올해 첫 벼베기가 실시됐다. 이규수 씨는 지난 5월 17일 조생종인 조평벼 품종을 모내기 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1주일 정도 늦게 수확한 것이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확현장을 방문해 콤바인을 직접 운전하는 등 수확시연 작업을 하며 농업인들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벼베기 작업 후에는 농업인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즉시 건조 후 정미해 2㎏씩 포장하고 추석 햅쌀로 6천원에 전량 직거래 판매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쌀값 하락과 소비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시 차원에서 고품질쌀 생산을 위한 우수공동체육성, 노동력 절감을 위한 생력화장비 지원, 생산비절감과 안정생산시설지원, 쌀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등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쌀 품질과 가장 크게 관련되는 것은 완전 물떼기 시기로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수량 감소, 청미, 미숙립, 금간 쌀 증가로 쌀의 품위가 떨어지고 밥맛이 떨어지므로 이삭팬 후 30~40일께 완전 물떼기 적기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포항시의 벼재배 면적은 7천500㏊로 4만여t의 쌀이 생산된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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