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 사람들` 선정

박철언(74·사진)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이`제12회 시(詩)세계문학상`시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년 전부터 시인으로 활동해온 박 전 장관에게 대상을 안겨준 시는`고시텔 사람들`이다.

시세계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박 시인의 시는 한행 한행 연결되는 시어의 결합이 숨어있는 세상의 풍경들을 찾아내어 예리하게 들추어 고발하고 있다. 특히 삶의 밑바닥을 해부하면서 부귀와 영화의 뿌리를 바라다보게하는 묘사가 눈에 띈다”고 평했다.

박 전 장관은 경북고 시절 `청맥`이란 교내 문학동호인회에서 활동하며 문학에 대한 꿈을 키웠다. 1995년 월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하며 이후 꾸준히 시창작에 매진해왔다. 노태우 정부 당시 체육청소년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당시 북방정책의 핵심 실세로 꼽혔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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