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부채규모 줄었다지만…
대구도시공사 5년간 1천억
경북개발공사 460억원 등
획기적 개선대책 마련 시급
빚더미에 올라앉은 지방공기업이 내는 이자가 한해에 1조원을 훌쩍 넘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행정자치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소속공기업의 부채 및 이자액`등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각 지자체 공기업 28곳의 이자총액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총 6조9천5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기업의 이자총액은 2010년 1조4천728억원, 2011년 1조5천197억원, 2012년 1조5천753억원, 2013년 1조 2천541억원, 지난해 1조1천312억원으로 지방공기업의 부담이 크다는 점이 드러났다.
대구도시공사의 경우 2010년 448억원, 2011년 200억원, 2012년 142억원, 2013년 114억원, 2014년 101억원 등 최근 5년간 이자지급액이 1천5억원에 달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도 같은 시기 245억원, 180억원, 147억원, 133억원, 106억원 등 총 811억원으로 나타났다.
경북개발공사는 52억원, 74억원, 103억원, 117억원, 110억원으로 총 456억원이었으며, 경북관광공사는 2013년 23억원, 2014년 51억원 등 최근 2년간 74억원을 이자로 지출했다.
빚에 허덕이고 있는 상당한 지방공기업의 부채발생 원인을 보면 △임대아파트 건립에 따른 사업추진 차입금 및 임대보증금의 지속적인 증가 △혁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대형개발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투자비용 등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는 부채들이 많아 획기적인 대책이 없는 한 이자비용을 줄여나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 행정자치부는 `2014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발표하면서 전체 지방공기업의 부채규모는 73조6천47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천188억원이 줄었고 전반적인 재무성과 또한 올라 경영평가 평균점수가 상승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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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