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시장, 제안서 제출
시의회 등 모두 적극 동참
전국 8개 지자체 경쟁나서

▲ 지난달 31일 남유진 구미시장이 국방기술품질원에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있다. /구미시제공

【구미】 구미시가 국방기술품질원에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달 31일 경상북도와 금오공과대학교, 방산업체, 경제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국방기술품질원을 방문,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구미시가 제안한 부지는 그동안 기품원이 꿈의 장소라고 말한 `도심 가까이 있으면서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간선도로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시험센터로서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곳은 시가지와 1~5산업단지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7.5㎞ 이내에 260여개의 방산업체가 집적돼 있다. 또 3개의 고속도로(경부·중부내륙·중앙)와 2개의 철도(KTX고속, 경부), 2개의 국도(33호, 25호)가 연결된 사통팔달 지역이다.

남 시장은 9만2천856㎡의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직접 유치 T/F팀을 이끌고 현장을 수차례 방문하고, 지주를 만나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동의해 줄 것을 수차례 설득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고 지주로부터 매매 확약서와 공증서를 이미 확보해 놓았다.

구미시는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기품원에서 바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대상 부지에 대해 `교육 및 연구시설의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모든 인허가 절차를 사전에 일괄로 처리할 계획이다.

구미시의회와 경제단체, 방산업체, 주민 등도 구미가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동의서에 적극 협조하는 등 모든 힘을 보태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산·학·연·관·군 관련 위원들로 구성된 유치위원회 발족하고, 국회부의장, 국방위원장,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국회 포럼을 개최했었다.

또 국회, 청와대 및 국방부 등을 직접 방문해 시험센터 구미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유치위원회 포럼을 통해 다시 한번 구미유치의 필연성을 발표하고 5월 경북도청에서 산·학·연·관 MOU 체결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구미시는 국내 유도무기 60%, 탄약 40%를 생산하는 260여개의 업체가 집적해 있는 국내 최대 국방산업의 중심지로, 국방신뢰성시험센터가 시험하고자 하는 ASRP(저장탄약 신뢰성 프로그램), CSRP(저장 화생방물자 신뢰성 프로그램) 품목과 연관된 정부협력기관과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보안성, 경제성, 효율성이 뛰어나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최상의 조건을 갖춘 구미에 시험센터가 건립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구미의 기존 국방 인프라 위에 국방신뢰성시험센터가 건립돼 국방융합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면, 지역산업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국방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미를 비롯해 대전, 대구, 충남(논산), 경남(김해), 광주, 전북(남원), 전남(광양) 등 8개 지자체가 국방기술품질원에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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