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이색연수 도입 `눈길`

구미시가 전국 최초로 코레일의 내일로 티켓을 이용한 자유여행 직원 연수를 추진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구미시는 오는 8월부터 만 28세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일로 티켓을 이용한 `세상을 향해 떠나는 열차여행`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그동안 주입식으로 이뤄졌던 딱딱한 연수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로 티켓은 KTX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5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이 연수 프로그램 참여자는 5일간 기차를 이용한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자 스스로가 모든 일정을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연수들은 이미 짜여진 프로그램에 자신들이 관심있었던 분야의 교육을 신청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장소 등 모든 일정을 참가자 스스로 짜야 한다.

구미시는 참여자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면서 좀 더 창의적인 연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세상을 향해 떠나는 열차여행`연수 프로그램을 하계(6월부터 9월초)와 동계(12월부터 2월)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여행 연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열차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또 코레일측과 협의해 내일로 티켓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시 박의식 부시장은 “젊은 세대에 맞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으로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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