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물처분 애인 등 5명 입건

경주경찰서는 29일 경주와 포항, 영천지역을 돌며 대형 평수의 아파트와 빌라 등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30)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8시께 경주시 소재 K빌라의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간 뒤 창문을 침입, 18K 금팔찌 1개와 금 쌍가락지 1개 등 시가 504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총 44회에 걸쳐 1억 8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 보석류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현금을 도박과 유흥비로 모두 소비했고 보석류는 애인 등을 통해 포항지역 금은방에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물 처분을 알선한 애인 등 3명을 장물알선죄로, 금은방 2곳 업주를 장물취득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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