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리는 소식 중 가장 반가운 것이 `창수령` 터널화 사업이 착수될 시점에 왔다는 것이다. 영덕군 영해면과 영양군 영양읍 사이를 잇는 속칭 `자라목재`에 터널이 뚫리게 됐다. 태백산 끝자락인 이 곳은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영해장터에서 해산물을 사다가 영양 등 내륙지역으로 반출하던 그 `보부상길`이었다. 해발 300m의 산악지대여서 “굽이굽이 멀고 먼 눈물길”인데, 특히 겨울철에는 폭설이 두껍게 덮이고 얼음이 얼어 사람도 다니기 어렵고 차량통행이 불가능해지는 때가 많았다. 교통오지에는 기업들도 투자를 외면해 지역발전도 매우 더딘 편이었다.
그러나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 지방도 918호선에 터널을 뚫어 전천후 교통을 가능케 하는 일에 주력했다. 열심히 경북도를 찾아가 설득했고, 마침내 지방도로 터널화 사업 총 31곳 중 우선순위 2위에 오르게 됐다. 국토교통위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곳이라, 강 의원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총 사업비 316억원 중 4억원을 우선 배정받아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2016까지 완료하고, 그 다음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차질 없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영양 영덕 군민들이 힘껏 성원해주어야 하겠다.
영덕군 달산면사무소 직원들과 이장 등 30여명은 3일 간 관내 전통시장을 돌며 상품권을 사용하고, 지역 명승과 특산물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옥계계곡은 `하늘이 감춘 땅`이라 불리우는 명승이고, 팔각산은 등산객들이 많은 찾는 명산이고, 영덕대게 등 해산물과 영덕복숭아는 지역 특산물이다. 이같은 지역자랑은 `자라목재 터널`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되게 하는 힘이 된다.
근래에 들어 자연휴양림이 인기를 끈다. 숲과 계곡이 있고 새소리가 들리는 곳은 심신이 지친 도시인들의 힐링에 최적이다. 경산시는 2017년까지 용성면 송림리 산 4번지 일원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 이곳은 영천, 청도, 대구, 포항 등지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자연휴양림은 더 많이 생길 수록 좋다. 산주들이 잘 협조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