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女 척추건강 적신호
어깨결림·두통 등 야기 `주의`

최근 20~30대 여성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 경추통(목 부위 통증) 환자가 남성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추통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가 거북목증후군이다. 거북목증후군은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등이 굽어지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굳어져 정상적인 목의 C자형 커브가 점점 일자 형태로 변형되는 현상을 말한다. 출·퇴근 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사용으로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내밀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함으로써 경추통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거북목은 외형적으로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목 부분의 하중 증가로 목과 어깨 결림, 두통, 만성 피로를 야기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심할 경우에는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증가된 하중으로 몸 전체를 앞으로 숙이게 돼 장(腸)운동 저하로 인한 변비나 생리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거북목증후군은 특히 여성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가 심한 경우 척추 질환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김혜영기자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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