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삼국유사 인형극제` 내달 14~16일

“삼국유사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난다”

`제1회 삼국유사 인형극제`가 다음달 14~16일까지`삼국유사의 고장`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에서 열린다.

인각사는 고조선과 단군을 우리나라 고대 역사에 편입시켜 민족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한 삼국유사가 완성된 곳으로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 스님(1206~1289)이 입적한 곳이어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아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인각사는 700여 년 전 일연 스님 당시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개최했다고 전해지듯 당시 전국불교의 본산이었다. 경내에는 보물 428호인 보각국사(일연 스님)탑과 비가 있고 사찰 앞에는 수많은 백학들이 서식했다는 운치있는 학소대가 있다. 조금더 올라가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병암과 마주치고 그 밑으로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비경을 연출한다.

삼국사기와 더불어 한국 고대사의 양대 문헌으로 평가되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 인형극을 통해 책 속 이야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어떤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들었는지 원작을 찾아 읽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는 계기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삼국유사의 내용이 담긴 인형극은 모두 4편으로 일연 스님의 생애를 인형극으로 만든`일연 스님`을 시작으로 창작 인형극인`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단군이와 웅녀`, `삼국유사인형극`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인형극을 만들어 무대에 서 공연하는`참여 인형극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각사 인근에 학소대, 일연공원, 군위댐과 같은 군위군내 명소를 관광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그외 부대행사로 물놀이, 삼국유사 애니메이션 관람, 인형 탈 전시, 전통 손칼국수체험 등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도 준비됐다.

참가 신청은 주식회사 군위체험학교(070-8808-4279, www.gunwistory.com)으로 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군위군, 화북1리 마을운영위원회가 주최하며 (주)군위체험학교 주관, KBS대구방송총국, 경북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후원으로 열린다.

군위/이창한기자 hanbb867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