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설문조사 결과
긍정적 69% 부정적 14%
경기부양·고용에 관심을

권영진 대구시장의 업무수행은 긍정적인 반면 미래청사진 제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영진 시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 시 직원 1천626명을 대상으로 `업무수행 능력`, `지역발전 기여도`, `인사와 업무스타일`로 구분해 총 8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69%)가 부정적 평가(14%)보다 높았다.

취임 후 경제 분야에서도 `발전하고 있다`가 43%, `보통이다` 43%, `못하고 있다` 14%로 조사됐으며, 대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분야에서는 `경기부양`이 41%, `고용 및 창업`이 35%로 나타나 시 직원 대부분은 경기부양과 고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소통분야에서는 대시민 소통력이 65%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공무원과의 소통은 8.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공무원 내부 소통부족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권영진 호가 순항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는 권 시장의 행보가 너무 정치적이고 직원과의 소통 부족과 내부 고객만족, 즉흥적인 발상 과다, 인사 부분의 형평성 결여, 눈에 띄는 성과 보다 내실 있는 시정 경영, 주변 비서진들의 전횡 제지 등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김도형 위원장은 “업무수행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권 시장의 대시민 소통과 최근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 초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등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을 것”이라며 “취임 때부터 내부소통을 강조했음에도 직원들이 체감하는 내부소통은 기대치 이하”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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