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대구·구미 잇단 방문
기업·시장 둘러보고 적극 지원 약속

▲ 최경환 부총리는 6일 메르스에 따른 지역경제 현장 점검 첫 행보로 구미시를 방문,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북도 제공

메르스에 따른 지역경제 현장 점검 첫 행보로 6일 경북 구미와 대구를 방문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엔저 등으로 힘들어하는 지역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중소기업 KR EMS(대표이사 이영태)를 방문, 휴대폰 물량이 줄어들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 `IT융합 스마트 LED 도로조명시스템`등 자체기술을 개발, 업종을 다각화함으로써 어려움을을 극복해가고 있는 기업을 격려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 도어무빙시스템 분야 선도 기업인 평화정공과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평화정공에서는 생산공정에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1층 대회의실에서 가진`수출제조업 경쟁력 강화 간담회`를 통해 지역 수출기업의 현장애로 해소 및 수출체질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지역 기업이 건의한 하이브리드 산업과 물 없는 염색기, 서대구KTX 역사 건설, 최첨단공구구조화 사업 등에 대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등으로 대구의 옛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대표들은 이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 주도형기업 맞춤형 서비스, 정부차원의 환율 안정화, 해외전시회 부스비 확대, 지역 주력산업 R&D 경쟁력 확보 등 정부 지원방안, 최신기술을 통한 판로개척에 정부의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최근 수출 부진에 대응해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통한 무역금융, 수출마케팅 지원 등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해소하고 주력 수출품목 경쟁력 강화,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 육성 등 우리기업의 수출 체질 개선도 추진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핵심기술 확보 지원을 위해 국가 R&D 지원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시 차원에서 지역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로 수출기업 대출상환 유예, 환변동 보험 확대 등 금융 및 수출보험 지원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위한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 지원 확대, 글로벌 온라인 마켓 입점 지원 등 수출 활성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후 최 부총리와 권영진 시장은 만평역으로 이동해 국내 최초의 모노레일 대중교통 수단인 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 서문시장으로 함께 이동한 후 상인들과 만나 서민경제의 실상을 청취했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김영오 대구시 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10명의 서문시장 상인회 임원진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최근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추경을 포함해 모두 22조원의 재정을 보강하는 등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앞서 최 부총리는 서문시장 내 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며 만두와 건어물, 과일 등을 구매했고, 구매한 물품은 장애인 지원시설인 카리타스 남구 보금자리와 노숙인 지원시설 쪽방상담소에 기부했다.

한편, 평화정공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최경환 부총리, 권영진 대구시장, 평화발레오 김상태 회장, 평화정공 이명현 대표, JVM 이용희 대표, 덕우실업 이의열 대표, 경창산업 손일호 대표, 성안 박호생 부회장, 대주기계 이재형 대표 등 지역 주력산업 수출기업 대표 7명이 참석했다.

/이창훈·김영태기자

    이창훈·김영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