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관광·농업 등 교류협력
두 도시 기업설명회도 병행

대구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가 정식 자매결연을 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7월2일 이탈리아 밀라노시청에서 양 도시 간 정식으로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하고 섬유산업 등을 비롯한 도시농업, 관광 등의 교류협력에 합의하게 된다.

특히 밀라노시는 섬유패션 분야에서 세계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밀라노의 디자인과 대구기업의 우수한 생산기술을 결합해 유럽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방문 기간에 대구의 8개 기업이 참가하는 `대구-밀라노 기업설명회` 행사도개최할 예정이다.

자매결연 서명식은 오는 7월2일 오후 2시 밀라노시청에서 메르스 관리에 바쁜 권영진 대구시장을 대신해서 정태옥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줄리아노 피사피아(Giuliano Pisapia) 밀라노 시장과 협정서에 서명하게 된다.

또 정 부시장은 오는 7월3일까지 밀라노에서 자매결연체결, 대구홍보전시관 운영, 대구~밀라노 섬유패션기업 교류회,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밀라노시와의 자매결연 협정은 지난 2013년 대구시의 자매도시 관계 논란에 따라 지난 2014년 3월 자매결연협정을 재추진키로 합의하고 지난 4월 의회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1년 3개월 만에 이뤄지게 됐다.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밀라노는 인구 320만명, 면적 1천575km²규모의 이탈리아의 최대 도시로서 금융과 패션, 제조, 관광 분야 산업이 발달해 이탈리아 경제수도로 불리고 있다. 올 1월1일 자로 이탈리아 최초의 광역시로 승격했고 현재 오는 10월31일까지 밀라노 박람회가 개최 중이다.

대구시는 밀라노와 섬유패션, 도시농업, 관광, 우수정책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이번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아래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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