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총리대행 “지자체·군·학교 등 모두가 참여”
환자 경유 병원 24곳 공개 … 확산방지 적극 나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7일 “정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차단의 최대 고비인 6월 중순까지 지자체·군·학교 등 모두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환자들은 격리돼 안전하게 치료받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없고 자택격리 등 메르스 확산 방지 조치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조치 관련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힌 뒤 “대응 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을 활용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정부는 현재 메르스가 병원내 감염 수준이고, 지역사회 확산이 없는 상황임을 재확인했으나,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격리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거나 환자가 경유한 24개 병원을 공개했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6개다. 나머지 18개 병원은 확진 환자가 경유한 병원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서울·17명) △365서울열린의원(서울·1명) △평택성모병원(평택·37명) △아산서울의원(아산·1명) △대청병원(대전·3명) △건양대병원(대전·5명) 등 4개 시도에서 6개다.

메르스 감염 환자가 경유한 의료기관은 △서울아산병원(서울) △여의도성모병원(서울) △하나로의원(서울) △윤창옥내과의원(서울) △평택성모병원(평택) △평택굿모닝병원(평택) △평택푸른의원(평택) △365연합의원(평택) △박애병원(평택) △연세허브가정의학과(평택) △한림대동탄성심병원(화성) △가톨릭성빈센트병원(수원) △메디홀스의원(부천)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부천) △성모가정의학과의원(서울 성동구) △오산한국병원(오산) △단국대의대부속병원(천안) △삼육오연합의원(보령) △아산서울의원(아산) △대청병원(대전) △건양대병원(대전) △최선영내과의원(순창) 등 5개 시도에서 24개다.

/안재휘기자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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