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200만명 넘어… 하루 7만7천명 찾아
62억 투입 발빠짐 방지판 설치 등 시설 보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이용객이 한달만에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5일 개통을 한 달을 맞아 도시철도 3호선 이용객이 200만을 넘기는 등 별 사고 없이 안전 운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23일 첫 운항에 들어갔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는 지난 21일까지 모두 222만5천명이 이용했고 하루 평균 7만7천 명이 이용했으며 지난 4월25일에는 하루 10만7천906명의 승객으로 최고 많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또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서문시장역으로 승객이 하루 평균 9천32명으로 3호선 전체수송의 12%를 차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호선의 승객도 33만4천명(3%)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간 도시철도 3호선 수송을 분석한 결과, 1~2호선과 달리 평일보다 휴일, 출·퇴근 시간대보다 낮 시간대 승객이 많아 아직 고정승객보다는 호기심, 관광 승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돼 앞으로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공사는 62억원을 들여 3호선 시설을 개선·보완할 예정이다.

발빠짐 현상 해소를 위해 승강장과 전동차 안에 주의안내 스티커 1천32장과 미끄럼 방지 테이프 336장을 부착했고 30개 역사에 발빠짐 방지고무판 360개를 설치하게 된다.

이어 일부 승객이 지적한 전동차 출입문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해 출입문 재열림 시간을 현재 0.8초에서 0.5초로 조정하며 역마다 특색을 고려해 캐노피, 방풍망, 승객대기실 등도 추가로 설치한다.

여기에다 가장 많이 붐비는 서문시장역에는 승객 대기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서문시장, 달성공원, 수성못역 등 3곳에는 시범적으로 대구사투리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3호선 이용 활성화와 부대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인기 만화 캐릭터`로보카 폴리`를 전동차 내외부에 래핑한 어린이 테마열차 2개 편성을 하루 14~37회 운영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개통 30일을 안전하게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대구시와 시의회의 자문 및 긴밀한 협조와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전국 최초 스카이레일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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