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영 `저 절로 가는 길`

불자인 고원영 씨는 한국의 절을 찾아 순례하는 등산·걷기 여행 모임을 만들고 7년간 국내 700여 곳의 절을 탐방해왔다.

불교 문화 유산이 곳곳에 산재한 우리나라는 국토 전체가 성지 순례길이라는 게 고 씨의 생각이다.

`저 절로 가는 길`은 고 씨가 회원들과 함께 전국 각지의 절과 불교유적지를 찾아다니면서 쓴 에세이 중 일부를 모아 엮은 것이다. 서른여섯 개의 절에 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 제목이면서 걷기 여행 모임의 이름인 `저 절로 가는 길`은 `저 절로 가는` 목적이 절에 도착해서가 아니라 `그 길을 가는 동안 저절로 해결되면 더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에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