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부부의 날을 맞이해 21일 의성마늘테마파크에서 장수부부 합동 회혼례·금혼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의성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금숙)가 주관하며, 결혼 50~60주년 이상 된 장수부부 5쌍을 초청해 성대히 전통 혼례로 진행된다.

전통 혼례식은 결혼 60년 된 회혼례 부부 3쌍과 50년 된 금혼례 부부 2쌍이 가족·친지, 주민, 관내 기관단체장, 군의회 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오랜 세월 부부의 연을 맺고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장수부부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결혼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면서 청사초롱을 든 `등롱꾼`의 뒤를 이어 신랑이 혼례청으로 행진하면 연지 곤지를 바른 신부가 꽃가마를 타고 혼례청으로 입장해 혼례식이 시작된다.

이어 기러기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마주보고 절을 주고받는 `교배례`, 신랑 신부가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순으로 진행된다.

전통혼례원의 축하무대와 신랑 신부 축하의 덕담 등 혼례식을 찾은 가족, 친지들에게 흥겨운 잔치 한마당을 선사한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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