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회 설립 13년만에… 7, 11월 총 4억원 장학금 지급키로

▲ 최근 군청회의실에서 열린 (사)의성군장학회의 장학금 시상식 장면. /의성군 제공

【의성】 (사)의성군장학회(이사장 김주수 군수)가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1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열악한 농촌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미래 인재육성을 목표로 2002년 12월 24일 설립한 의성군장학회는 당시 130여 명이 맡긴 1천700만원의 기금으로 어렵게 출발했다. 이후 지역 주민과 기업인, 출향인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지역교육발전과 향토인재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십시일반의 모금으로 2012년 2월 50억원을 조성한 이후 최근 3년 만에(2015년 4월 말 기준) 100억4천689만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기금조성은 그동안 지역의 미래인재양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의성군이 출연한 출연금 57억원과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회원과 출향인, 기업인 등 3천200여 명이 후원한 43억4천만원의 기탁금이 모여 달성됐다.

장학회는 지역발전과 의성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학생들을 위해 2004년 39명의 학생에게 1천380만원의 장학금 지급을 시작으로 2015년 3월 말까지 총 1천194명에게 13억 3천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인재육성과 교육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장학회는 장학기금 100억원 목표 달성과 함께 올해부터 장학금 지급 대상과 금액도 크게 확대해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진학성적 우수학생과 대학생 등 122명에게 이미 2억2천300만원을 지급했다.

또 7월 중 지역내 중·고등학생 204명에게 1억800만원, 11월 중에는 체육특기자 및 저소득자녀, 이장자녀 등 86명에게 장학금 6천7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총 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에서도 올해 장학기금 15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향토인재양성원 운영, 고교 기숙사운영비 지원,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강남구 인터넷수능강의 지원사업, 중학생 방과 후 영어학습 지원, 대학생 향토생활관 지원, 멘토링캠프 및 명문대 견학 등 지역 학생들의 학력증진과 교육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지역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뜻을 모아준 군민 여러분과 출향인사, 기업인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금은 소중하게 모아진 정성이므로 지원대상과 지급기준을 세밀하게 살펴 지역인재육성과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