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혁신정비팀 11명 꾸려

포항시는 잦은 부식가스 발생과 시설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수처리장 정비를 위해 자체정비팀 `Inno-Doctor`를 운영하며 매년 3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포항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구룡포, 흥해 하수처리장 등 2곳은 개소 이후 연중 가동되고 있다.

시는 잦은 고장으로 외주용역에 의한 수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방류수질 관리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유지비를 절감하기 위해 자체 혁신정비팀 Inno-Doctor팀을 구성한 것.

2개팀 11명으로 구성된 혁신정비팀은 하수처리장내에 전기, 기계 등 전문직 공무원으로 구성됐으며 선진운영기법 벤치마킹, 전문교육 이수, 기술자격 습득 등을 통해 민간기업 수준의 정비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부속자재만 구입하면 직접 정비할 수 있도록 해 예산절감을 물론 하수처리 설비운영에 따른 응급상황 발생시 직원들의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총 720여건에 걸쳐 3억1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2015년 4월까지 250여건의 자체정비를 통해 1억3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전국 하수처리장의 모범운영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권 포항시 하수재생과장은 “자체정비팀 운영을 통한 효율적인 공정관리와 예방정비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예산절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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