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전용 여행상품이 거의 없고 이동 편의시설 등도 부족해 장애인들이 여행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8%가 “장애인용 여행상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인들이 국내 여행에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은 이동 편의시설 부족(74.1%)이었다.

외국여행을 가고 싶다는 응답자 비율은 88.7%로 매우 높았지만, 최근 3년 안에 외국여행을 다녀온 장애인은 15.7%에 불과했다. 외국여행이 어려운 이유로는 비싼 여행비용(65.0%), 장애인에게 편리한 여행상품 부재(54.7%) 등을 꼽았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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