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수성문화재단

▲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올해 구민들의 끊임없는 새로운 정보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달성된 교육 일번지에 걸맞게 대구 문화 일번지를 향해 꾸준한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사진은 수성아트피아
▲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올해 구민들의 끊임없는 새로운 정보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달성된 교육 일번지에 걸맞게 대구 문화 일번지를 향해 꾸준한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사진은 수성아트피아

교육과 문화의 도시인 대구 수성구는 올해 구민들의 끊임없는 새로운 정보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달성된 교육 일번지에 걸맞게 대구 문화 일번지를 향해 꾸준한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2010년 발족한 수성문화재단(이사장 이진훈)은 구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에 발맞춰 새로운 변모를 기하고 있다. 올해 수성문화재단은 문화·예술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해 대구의 문화·예술을 선도하고 문화 향기가 넘쳐나는 소통의 공간으로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하게 된다.

다양하다 못해 까다롭기까지 한 수성구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온갖 기량을 쏟아부을 수성문화재단의 궤적을 쫓아가 본다.

□ 문화·예술 1번지 위상 강화

발족 5년이 지난 수성문화재단은 다양하다는 말로는 표한할 수 없는 수성구민의 무궁무진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각의 기관들을 융합시켜 점차 통합 문화로의 발현을 준비하고 있다. 즉 수성아트피아, 범어·용학도서관 등이 지닌 문화적 역량을 한차원 더 끌어올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성문화재단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의미다.

그 첫 번째 시도로 재단 업무를 총괄할 문화정책지원실을 대폭으로 강화했다. 특히 문화예술 진흥과 육성, 보급, 확산과 순수 문화기부(메세나), 문화예술 관련 정책 자문 및 지원, 수성페스티벌, 해맞이축제, 작은 음악회 등 문화·예술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하면서 정책을 앞에서 이끌어 나가게 된다.

또 주민의 생활속 예술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봄·여름에는 고산지역과 수성못에서 무대 위 주인공을 꿈꾸는 아마추어 생활예술동호인들의 향연인 `오픈무대`를 마련하고 최근 버스킹 명소이자 문화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수성못 데크에서 연중 `문화가 있는 날, 버스킹 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수성구민은 물론 대구시민을 관객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지난해 지역의 이슈가 되며 좋은 평가를 받은 `수성못 페스티벌`과 지역 문화유산을 주제로한 `상화문학제` `고모령 효 예술제` 등 문화예술축제의 수준을 더욱 높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발전을 꾀하게 된다.

 

▲ 범어도서관
▲ 범어도서관

□ 명품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

공연기획을 총괄하는 수성아트피아는 2009년 8월 준공되면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성아트피아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집중시켜 올해 타 전시장과 차별화된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체험학습과 교육적 기능이 가미된 기획전시를 통한 교육효과 극대화, 전시문화 저변 확대에 노력하게 된다.

또 고품격 전문 공연장으로서 클래식, 뮤지컬 등의 명품 기획공연과 튜즈데이 모닝콘서트, 극단열전 등 연중기획 공연은 물론이고 무용축제, 지역문화 콘텐츠, 대학 콘서트오페라의 특별기획 공연 등의 연간 공연 시리즈로 관람객의 문화적 감성을 깊이 자극한다.

주민들의 문화 여가 생활 기회 확대 차원에서 접근성이 높은 권역별 문화센터 6곳, 구립도서관 7곳, 주민센터 23곳에 악기, 미술, 무용, 민요 등 생활예술과 인문학 등의 다채로운 문화교양 강좌로 지역 예술 저변확대 및 진흥에 적극적으로 매진할 방침이다.

이어 지역 문화를 이끌어갈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해 어린이합창단, 꿈의 오케스트라도 꾸준히 육성해 차별화된 예술교육 운영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예술·인문교육의 일번지로 기관의 특성화와 효율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 용학도서관
▲ 용학도서관

□ 신지식 산실 범어·용학도서관

범어·용학도서관은 올해 단순한 도서대출에서 벗어나 신지식과 정보의 산실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2013년 7월 29일 개관한 수성구립 범어도서관은 우선 올해 사람도서관(Human Library), 글로벌 유스 아카데미 운영,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수성 인문학에 살다`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 모든 분야의 주제 영역별로 잠재된 재능과 경험, 지식을 갖춘 휴먼북을 모집(발굴)해 지역주민에게 책이 아닌 사람의 재능과 경험을 나눔으로써 소통과 공감을 통해 도서관 활성화를 꾀한다.

심지어 외국인 교수들을 초빙해 주제 전문분야에 대한 강연을 영어로 진행하고 영어 에세이를 작성·첨삭해 국제화 시대 청소년에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지식정보센터 및 평생학습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용학도서관은 2010년 9월 13일 개관해 `책속에서 만나는 기적, 도서관에서 꿈꾸는 희망`을 구현하는 수성구 서부지역 거점 도서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도서관 서가 확충을 시작으로 특성화 장서 개발,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작가와의 대화`를 비롯한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마련한다.

이진훈 대구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올 한 해 많은 소통과 공감으로 주민들과 함께 문화예술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구청과 수성문화재단, 문화원이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수성구 어디서나 손쉽게 만날 수 있고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명품 수성구의 위상을 다시한번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통해 구민 삶의 질 더 높이겠다”

■ 이진훈 수성문화재단 이사장

이진훈<사진> 대구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문화 향기가 넘치는 수성구`를 구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교육과 문화 도시를 지향하는 수성구가 그동안 교육 특구로서의 명성은 전국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문화·예술 분야는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교육정책은 어느정도 올라왔기에 이제 문화를 업시킬 차례이고 과제로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문화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단 문화정책지원실을 강화한 것으로 이같은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시도”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수성문화재단은 1년 365일 양질의 공연예술 유치와 유명작품 전시, 예술과 인문학을 접목한 예술아카데미 강좌와 평생학습으로 교육·문화 도시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문화·예술을 통해 수성구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더 높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축제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으로 전개하는 부분이 내내 아쉬웠다”면서 “모명제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전통문화 스토리를 지역 특색에 맞게 발전시키는 방안도 집중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교육하면 수성구의 명성은 전국에서 인정하는 만큼 문화·예술 분야도 이같은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차 보급확대를 위한`푸른 차문화 마을축제`등의 민간에서 주관하는 행사에도 관심을 기울여 수성구만 할 수 있는 문화 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진훈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부터 지역문화진흥법에 맞춰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융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중앙정부와 대구시의 정책에 초점을 맞춰 지원사업에 적극 공모하는 등 대구를 넘어 전국에 명품 수성구를 알릴 수 있도록 그 밑바탕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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