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여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BMG, ㈜진우, 태창아이엔디(주), ㈜세보 등 4개사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에 전기자동차 관련 4개 업체가 둥지를 튼다.

시는 2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BMG, ㈜진우, 태창아이엔디㈜, ㈜세보 등 4개사와 370억원 투자규모에 47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BMG사가 한국, 중국, 방글라데시 파트너와 추진중인 전기차 프로젝트가 시발점이 돼 이뤄진 것으로, 이 프로젝트는 ㈜BMG사의 전기자동차 핵심기술을 중국 중타이자동차 차체 및 중국 산동위나환보전원유한공사(※한국지사 ㈜위나동방코리아) 배터리, ㈜진우의 자동차부품과 결합시켜 방글라데시 현지에 전기자동차를 수출하는 합작사업이다.

전기자동차 핵심기술을 보유한 ㈜BMG사가 방글라데시 에나그룹, 중국 중타이자동차(Zotye Auto), ㈜위나동방 코리아 및 한국의 ㈜진우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방글라데시 합작공장 조인식과 전기자동차 Z100(소형승용차), T100(소형트럭) 신차발표회 기술협약식 및 시승식도 가졌다.

이달 전기차 관련연구소를 충남 태안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BMG사 김건섭 대표는 “비엠지사가 보유한 전기자동차 핵심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산업의 불모지인 포항을 전기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육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우는 포항이 고향인 고원득 회장이 2000년 울산에 설립해 현재 4개 공장에 400여명의 종업원과 3개의 계열사를 둔 자동차부품 중견 기업으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4만5천600㎡부지에 200억원을 투자해 25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태창아이엔디㈜와 ㈜세부는 영일만3산업단지 내 각각 1만6천500㎡와 1만㎡규모에 100억원과 60억을 각각 투자해 자동차 부품생산으로 19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한편, 중국 중타이자동차는 2005년 설립돼 현재 중국내 최대 민간자동차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고, 중국내 SUV 수출 1위의 기업이다. 중국 산동 위능환보전원유한공사는 2006년 설립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리튬인산철전지 분야에서 중국내 생산 1위 기업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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