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체험교육 개강
11월 동지까지 총 10회 과정

▲ 고윤환 문경시장이 시절음식문화 체험교육행사장을 둘러 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고유의 절기음식 문화를 전수하는 체험교육을 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길태)는 지난 3일 문경전통음식체험교육관 모심정에서 관내 희망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문경 시절음식문화 체험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세시음식라고도 불리는 시절음식은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을 최고의 지혜로 여긴 우리 조상들이 1년을 24절기로 나눠 각 절기 마다 꼭 섭취해야하는 음식을 정해 영양섭취는 물론 음식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음식을 통해 삶의 지혜를 자손들에게 전해주고자 한 우리의 전통문화다. 문경 시절음식문화 체험교육은 1월 정월대보름 음식을 첫 회로 2월 중화절, 삼월 삼짇날 등 11월 동지까지 총 10회의 과정으로 이뤄질 계획이며 각 절기별로 독특한 우리 전통음식은 물론, 관련 식문화 행사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산업화시대로 접어들면서 국적이 불분명한 인스턴트, 패스트푸드가 우리 식탁을 점령하면서 우리의 건강은 물론, 우리고유의 독특한 문화도 함께 사라져 가는 시점에서 문경의 시절음식문화를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으로 재창조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시도라는 뜻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창조농업담당은 “교육생 모집공고 후 이틀 만에 100명의 교육생이 모집될 정도로 참여열기가 뜨거웠다”며 “우리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문경의 식문화가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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