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전시성 지양하고 내실화 박차
향후 민간운동으로 정착 추진

▲ 이정백 상주시장이 최근 노부부 가정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는 경북도와 시군 역점시책이자 전국단위로 반향을 얻고 있는`할매·할배의 날`조기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할매·할배의 날이 시민은 물론 전체 출향인 세대가 동참하는 굳건한 토대위에 총체적 전통 회복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갖가지 시책과 다양한 아이디어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연간 운영계획에 따른 사전 준비와 점검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지역내 모든 기관·단체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달 중으로 읍면동 및 학교가 연계해 시설 또는 조손 가정과의 결연을 완료하고 개학과 더불어 학교 차원의 자율적 할매·할배 찾아 뵙기, 안부전화 및 편지쓰기 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 운동의 지속성과 내실화를 위해 일과성 및 전시성 행사를 지양하고 각 가정에서 생활속 실천과제를 선정, 추진해 나가되 일정기간 후에는 순수 민간운동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설 명절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각 지구별 향우회와 시내 전 세대에 안내 서한문을 발송해 지난달 종교단체와 각급 기관·단체별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남장사 중궁암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조손가정 2세대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신흥동에 있는 상주제일연탄은 조손가정 등 7세대에 연탄 2천장을 전달해 이 운동에 동참했다.

또 목욕장, 이·미용업소 등 4개 업종 36개업소가 동참해 매월 마지막 토요일 할매·할배의 날에 조손이 함께 업소를 이용할 경우 정찰금액의 20%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전체 서비스 업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를 비롯한 각 읍면동에서도 노인복지시설 또는 독거노인 방문의 날 행사 등을 통해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 위문, 조손가정 사랑의 쌀 나누기, 경로당 어르신 찾아뵙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할매·할배의 날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낸 이 시대 어르신들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풍토가 굳건히 뿌리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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