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타일랜드대회 공동 40위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슈퍼 루키`로 기대를 모으는 김효주(20·롯데)가 데뷔전 첫날을 공동 40위로 출발했다.

김효주는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의 성적을 냈다.

출전 선수 70명 가운데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비교적 무난한 공식 데뷔전을 치른 셈이 됐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 신인 자격을 얻은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5시즌을 시작했다.

김효주의 코치를 맡고 있는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은 “오늘 연습했으니까 내일 잘 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효주가 지난해 12월 중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우승 이후 시력 교정 수술을 받는 등 2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이날 실전 경험을 되찾는 과정이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대만)와 현재 세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브리트니 랭(이상 미국)과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현재 세계 랭킹 90위까지 밀린 쩡야니는 2012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엿보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양희영(26)이 5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공동 4위에는 이미림과 양희영 외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부문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이 포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