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롯데마트 포항점의 부지 및 건물을 롯데쇼핑에 매각할 전망이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은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포항점 건물, 부지를 매입하는 절차를 포스코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께 롯데마트 포항점의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당시 해당 부지와 건물을 임대 중인 롯데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의한 바 있다. 이에 롯데쇼핑 측이 해당 부지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소유권 이전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매각 금액은 2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 전체 면적은 약 1만5천629.8㎡(4천728평)이며 건물 연면적은 약 5천497.3㎡(1천663평)으로, 사무실 등을 합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다. 마트 건물과 함께 일부 주차장 부지가 포함돼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오랜 시간 동안 롯데쇼핑에 임대돼 마트로 이용되는 등 현재 포스코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에 관계가 없는 비운용 자산으로 나타나 효율적 자산 운용을 위해 매각을 진행 중이다”라며 “소유권이 아직 롯데 측에 이전된 것은 아니며, 현재 매각 범위만 정해져 있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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