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4일 동해안 일대 부녀자를 상대로 5년간 40여회 강도와성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김모(44.무직.포항시 남구 연일읍)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전 3시30분께 경주시 감포읍 모 다방에 침입, 내실에서 잠자던 여종업원 이모(20)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43만원을 뺏는 등 지난 2000년 5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4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다방 여종업원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문단속이 소홀한 점을 이용, 지난 5년간 경북 울진, 영덕, 포항, 영천, 청송 등지에서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피해자들을 성폭행하고 '소문을 낸다'고 협박 후 신고를 못하게 하고 금품을 강취했다"며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타 지역 경찰과 공조수사를 의뢰해 여죄를 추궁 중 이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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