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50일만에, 관광公 `가볼만한 곳` 선정도
산타 모형·눈꽃열차 등 체험·볼거리 가득

▲ 이동열 봉화군 부군수(가운데)가 지난 7일 분천역 산타마을 10만번째 방문객인 김민숙(오른쪽 네번째)씨에게 봉화군 특산품인 산머루 와인과 꽃다발을 선물로 증정한 뒤 관광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이 개장 50일 만에 관광객 10만명을 끌어들이며 관광 비수기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8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에 백두대간 눈꽃열차를 운행한 결과 지난 7일 누적 관광객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는 것.

경북도, 봉화군, 코레일 등의 공동사업인 산타마을은 분천역과 분천마을에 산타클로스 스토리를 접목한 겨울여행 상품을 내놓아 하루 평균 2천여명이 찾고 있다.

역 광장에 설치한 대형 산타 모형, 눈사람, 산타썰매 포토존 등 조형물과 어린이 산타시네마, 산타우체국, 열차 갤러리 등 동심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인기다.

눈·얼음 썰매, 루돌프 당나귀, 희망열차 소원 적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주말에는 역 광장에서 펼쳐지는 음악공연, 아리랑 명상, 산타와 함께하는 경품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주민들은 산타 복장으로 산타카페, 먹을거리 장터,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해 새로운 농·특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 한국관광공사의` 이 달의 가볼만한 곳`에도 선정됐고, 15개 주한 외국대사관의 `체르마트 트래킹 코스`선정 등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산타마을 개장과 함께 지난 2013년 최고의 히트 관광 상품인 백두대간 협곡열차 탑승객도 계절적 영향없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이와 연계한 생태탐방로와 인근 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타마을의 성공은 주민들의 사기 진작, 자긍심 고취 등 침체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산타마을의 성공적 운영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보완을 통해 관광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겨울관광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산타마을은 오는 15일까지 운영되며,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운영된다.

봉화/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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