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I, 박막 하우징 개발… 배터리·USIM 등 적용

▲ KTDI와 (주)우전앤한단이 최근 개발한 박막 스마트폰 배터리 하우징 제품을 도입한 미국 M사의 올해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원장 문혜강)은 5일 ㈜우전앤한단이 개발한 슈퍼섬유인 피 아라미드(p-Aramid) 원착사를 이용해 고강도, 박막 스마트폰 배터리 하우징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하우징 제품은 배터리 뿐만 아니라 USIM, 마이크로 SD 슬롯, 내장 카메라 등을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외장제품(케이스)을 말한다.

지난 2013년 슈퍼소재융합제품산업화사업의 신규과제를 통해 개발된 이번 제품에 적용된 슈퍼섬유인 p-Aramid는 기존 배터리 하우징용 소재인 플라스틱, 금속과 비교해도 높은 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축 내진보강재, 헬멧, 방탄복, 항공기 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것은 기존 하우징용 소재와 차별되는 박막형으로 39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미국 M사에서는 올해 출시되는 모델에 적용할 예정으로 계약을 완료해 가동중이다. 또 국내는 물론 일본 스마트기기 주요 제조업체에서도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우전앤한단과 기존 열경화성 복합재료 성형시 발생되는 각종 유해물질을 대폭 줄이고, 더욱 효율적인 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 열가소성 복합재료를 이용한 스마트폰용 하우징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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