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윤영렬)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우수관리(GAP)인증 10% 수준 확대 방침에 맞춰 지역 농가에서 GAP 인증을 받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농산물 우수관리(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는 생산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 요소를 사전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농경지 대비 GAP인증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 수준으로 농민과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는 1만 4천458 농가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으나, 이 중 약 51%인 저농약인증 7천432농가는 올해 말 저농약인증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다른 인증으로 전환해야 하는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내 재배 비중이 많은 사과·배 등 과실류는 무농약인증에 어려움이 많아 화학합성농약을 안전사용 기준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지난해 농축산부의 제도개편으로 농민의 GAP 인증참여가 한결 쉬워졌고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먹을거리 안전성은 더욱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면서 “FTA 등 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우리 농산물의 차별화된 경쟁전략으로 현재 경지면적의 3% 수준인 GAP 농산물을 2017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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