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해 예정사업 80%이상 상반기 발주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경기부양 효과 기대

대구시가 건설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설사업의 80% 이상을 상반기 내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대구시 건설본부는 13일 일자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건설업체 수주지원을 통한 건설일자리 창출과 침체한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 등의 실질적인 지역경기 부양 효과를 위해 올해 발주예정인 건설사업 80% 이상을 상반기 내 조기 발주한다고 밝혔다.

조기 발주예정인 사업은 `성서공단로~장기공원 간 도로건설` 등 신규·계속 57개 사업 4천331억원으로 이중 지역 건설자재·장비사용, 건설일자리 창출 등에 파급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모두 3천520억여원을 상반기 내 발주하게 된다.

또 올 주요 건설사업인 `성서공단로~장기공원 간 도로건설(240억원)`, `월배초교~대천로 간 도로건설(232억 원)`, `성서IC북편~거너실마을 주변도로 건설(214억원)` 등은 계약심의, 예산배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조기에 발주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100억원 이하인 신규 발주 사업은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건설업체가 모두 수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게 된다.

이어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도 발주단계부터 `지역의무공동도급제`를 활용해 지역업체와 공동도급토록 추진하고 하도급을 80% 이상 지역건설업체에 주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명절 전에 근로자가 따뜻한 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미 시공 중인 공사에 대해서도 공사대금 200억여원을 오는 2월 초순까지 지급해 장비임차료, 근로자 임금체불 등을 사전 예방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 안종희 건설본부장은 “올해 발주 물량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중 발주함으로써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 일자리 확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건설근로자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