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외 전문가 10명으로 구성

지난달 해커의 사이버 공격을 받아 원자력발전소 관련 자료가 유출된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보안위원회`를 신설, 운영한다.

한수원은 4일 “사이버 공격 사건을 계기로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재확인하고 내부 정보 보안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10명 규모의 사내·외 전문가들로 `보안위원회(위원장 사장)`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안위원회는 분기마다 보안 실태 점검과 개선 방향 제시 등 정보 보안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국내 최고 기업 수준의 보안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전담 조직을 기존 53명에서 70여 명으로 늘려 촘촘한 감시와 감독 등을 통해 위반 직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등의 권한을 부여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또 한수원은 정부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킹기술 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원전 사이버 보안기술 개발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직급·직무별 보안교육을 의무화하고 결과를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사내 정보보호 수준을 진단하고 선진기업 벤치마킹을 통해 근본적인 보안 강화 계획을 담은 `중장기 정보관리 개선 대책`을 올 3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경주/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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