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분천역 산타마을 운영

백두대간협곡열차의 종점인 봉화 분천역에 20일부터 2015년 2월 15일(일)까지 58일 동안 눈과 산타를 테마로 꾸며진 `산타 마을로 떠나는 백두대간 눈꽃열차`가 운영된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초대형 트리와 루돌프 포토존, 산타 시네마와 체험관 등 산타와 관련된 각종 테마로 꾸며지고, 역 주변에는 눈 및 얼음 썰매장 등을 설치해 겨울 여행의 즐거움과 진수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루돌프 대신 당나귀가 끄는 `산타 마차`를 운행할 계획이어서 직접 동화속의 산타가 되어 마을을 둘러보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화려하게 장식된 산타 까페에서 지역의 별미도 맛 볼 수 있고 솜사탕과 군밤 등으로 간식도 즐길 수도 있다.

분천리 주민들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산타복장을 하고 산타 카페, 장작불체험장, 먹거리 장터, 농산물 판매장 등을 운영, 분천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것. 현재 역주변은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창이다.

특히 관광객들을 실어 나를 `산타 마을로 떠나는 백두대간 눈꽃열차`는 백두대간 탐방 열차(O-train, V-train)를 루돌프와 산타클로스 컨셉으로 활용, 내·외부를 산타 열차로 디자인하고, 승무원들이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복장으로 관광객들에게 캐롤송 가사 맞추기, 노래 부르기, 빨간 양말 사연 소개, 미션 서바이벌 등 열차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친다.

이 사업은 경북도, 코레일, 봉화군이 공동 추진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산타 마을을 통해 올 겨울철 1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봉화 분천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분천 산타 마을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겨울여행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두대간 탐방 열차는 지난해 4월12일 개통 이후 현재까지 60만 명 정도 이용했고 열차운행 후 그동안 조용하기만 했던 산골마을 분천역이 1일 방문객 10명에서 1천500명으로 증가할 정도로 주가가 치솟고 있다. 특히 스위스 체르마크역과 자매결연, 한국관광공사 `월별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부각되면서 기차여행의 대명사가 됐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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