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기자실 찾아
대통령 방문 뒷얘기 풀어

▲ 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오전 시청기자실을 찾아 전날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했던 뒷얘기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님이 포항에서 아마 좋은 기(氣)를 많이 받아 갔을 겁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8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포항방문에 대한 뒷얘기를 나누었다.

사전 예고없이 열리는 간담회를 일명 `싸만코`티타임이라고 부른는데, 이 시장이 워낙 싸만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다보니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시청기자실 냉장고에는 이 시장이 찾을 때마다 항상 싸만코 아이스크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날 이 시장은 박 대통령의 포항방문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관(정부)주도가 아닌 포스코의 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대통령의 기대감이 매우 컸었다며 그 어떤 도시보다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신했다.

전날 박 대통령과 함께 찾은 포스텍C5는 포항뿐만 아니라 차세대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IT기반시설의 집약체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곳을 찾은 대통령의 얼굴이 그렇게 환하고 밝은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며 함께 한 수행원들도 대통령의 웃는 얼굴을 모처럼 대면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또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른바 `1+1`체제의 자율적으로 추진되는만큼 포스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포스코와 포항시가 합심해서 혁신센터의 대표적인 모델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날 “박 대통령 뒤에 바짝 붙어 수행해 마치 예전 경찰청장 시절을 연상케 하는 것 같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스타일이 워낙 그래서…”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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