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의 임원인사가 당초 12월 말에서 내년 1월 중순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3월 정기주총에서 단행했던 인사시기를 올해는 앞당겨 조직의 긴장도를 높이기로 했으나 국내외 경제상황이 복잡한데다 출자사 구조조정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18일 오후 권오준 회장 주재로 사운영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제전반을 점검했으며, 이 자리에서 당초 12월 말로 예정했던 임원인사를 내년 1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사운영회의에서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폭락 등 국내외 경제전반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의에서 임원인사 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했다면 이같은 국내외 경영상황이 고려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권오준 회장은 지난 11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가 늦어지면 안 된다는 방침 아래 가능한 한 빨리 인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 내외부에서는 매년 3월 주총에서 단행됐던 임원인사가 올해는 내년 1월 1일자로 앞당겨질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창형기자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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