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독교 사상 최대 단체
일만교회백만기도운동 출범
`통일의 날`까지 기도하기로

▲ 만세 삼창 하는 공동대표회장들(왼쪽부터 김명혁 목사, 장석진 목사, 양병희 목사, 황수원 목사, 정영택 목사).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 불씨를 확산시킬 국내 최대 규모의 기독교단체가 출범했다.

(사)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일만교회백만인기도운동(이하 평화통일기도운동)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평화통일기도운동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의지를 결집하고 분단 70년 동안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모든 단체 및 교회들의 연대와 동참을 요청하고 통일의 날까지 매일 쉼 없이 기도하자는 취지로 발족됐다.

평화통일기도운동은 통일을 위한 대북 선교사업과 정·관·민 협력, 사회적 약자 지원, 교육문화, 해외 교회 등과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화통일기도운동은 창립총회 선언문에서 “통일을 저해하는 견고한 장애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은 오직 기도밖에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독의 라이프치히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된 작은 기도회가 통일 독일의 대로를 열었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한 불씨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선언문은 △통일의 날까지 매일 쉼 없이 기도 △통일을 위한 범기독교 기도운동을 온 세계에 확산 △한반도의 비핵화를 전제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 나가고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상봉의 재개와 대북 지원사업과 북한동포, 탈북민돕기운동 전개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통일 준비를 위해 힘을 모으며, 화해와 사랑으로 민족이 하나 되어 남북의 평화 통일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 등 5개항을 담았다.

발기인으로는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석진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등 교회연합기관들과 한국교회 교단 등 1천744명이 참여했다.

기도운동은 이날 총회를 통해 따로 대표회장을 1인을 추대하지 않았고, 일단 각 교단 총회장들과 주요 연합기관 대표회장들로 구성된 공동대표회장단만 조직했다. 이 공동대표회장단이 향후 대표회장 1인을 추대하기로 했다.

평화통일기도운동은 지난 2월 일본 교토에서의 1차 모임을 시작으로, 3월 미국 뉴욕성결교회, 8월 중국 백두산 일원 및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2월 2일 그랜드앰버서더호텔 회의실 등에서 차례로 준비모임을 가져왔다.

포항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한반도 통일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수년간 지역에서 통일을 위해 기도로 심어 온 결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크게 설렌다. 하나님의 때가 이른 것 같다. 통일 분위기를 확산시킬 기도회와 통일포럼 등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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