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 CEO 브리핑, 동일종목 시설 통합 위탁 등 제시

대구시민들의 체육활동 트렌드가 건강과 체력, 안전을 위한 개인적 신체활동으로 변하고 여가활동도 가족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사회적 차원에서 기존 체육시설 내로 통합되도록 공공체육시설의 운영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김광석 박사는 16일 대경 CEO 브리핑 제423호를 통해 `대구 공공체육시설 운영, 전문화 강화해야`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대구시의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0.9㎡로 전국 평균 3.3㎡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며, 구·군별 공공체육시설은 달서구 21개, 달성군 20개, 북구 19개, 수성구 11개, 동구 6개, 서구 6개, 남구 3개이다.

시설 운영은 실외형 종목시설 및 종합운동장은 전체 50개 시설에 대해 대구시체육시설관리사무소가 12개, 시·군·구에서 6개, 달성군시설관리사업소가 7개, 공단이 4개, 경기단체가 18개, 재단법인이 2개 등에서 운영하고 실내외복합형 종목시설(수영장, 사격장)은 시설관리공단 위탁, 종합운동장 3개 시설은 대구시체육시설관리사무소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15개 실내형 종목시설은 종목별 경기단체가 4개, 재단법인이 5개를 운영하고 그밖에 시체육시설관리사무소, 시·군·구, 공단에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직영시설의 경우 공무원 순환보직으로 인해 운영상의 전문성에 한계가 있고, 민간위탁시설은 시설별로 종목별 경기단체와 지방공기업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어 규모화와 전문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지역별로 분산된 테니스, 축구장 등 동일종목의 시설을 묶거나 상이한 종목이라도 인접지역에 위치한 시설을 묶어서 위탁함으로써 운영의 규모화와 전문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익시설과 비수익시설을 함께 묶어 계약함으로써 경쟁입찰의 가능성을 높이고, 비수익시설의 시설투자를 통한 이용 활성화와 함께 복수 시설 위탁계약을 위해 여러 종목에 대한 전문적 프로그램과 지도자를 갖추고 있거나 갖출 수 있는 경영역량을 보유한 운영주체가 시설 운영을 담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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